삼성전자 체험마케팅으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언제 어디서나 갤럭시노트7을 체험할 수 있을 수 있어 좋아요. 새로운 기능들이 많아서 만져보면 볼수록 실제로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체험관을 대폭 늘리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7를 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양한 이색 이벤트도 함께 체험관을 운영,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매니아 층이 두터운 애플 소비자들도 이번 갤럭시노트7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본격적인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던 관례에서 벗어났다./삼성전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본격적인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던 관례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언팩'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사전 체험마케팅을 전국 2800여 매장과 주요 대형몰, 백화점 등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혁신성을 소비자들에게 공감대 있게 전하기 위해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만의 고유한 문화를 나눌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서 이색 옥외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 캐리비안 베이 어드벤처풀 수면 아래 갤럭시노트7과 S펜의 이미지를 랩핑해 방수 기능을 강조하는 캠페인이다.

12일부터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노트7 체험존에서 CHO(이치성 작가)와 함께하는 클래스를 열고 '노트콘'도 선보였다.

노트콘은 일상적 사물을 의인화해 메시지를 전달한 웹툰 '그것들의 생각'을 그린 이치성 작가가 갤럭시노트7의 S펜으로 그린 그림으로 구성됐다.

17일 저녁에도 삼성전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7을 사전 구매하거나 예약한 고객 중 선발된 앰버서더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노트7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이 파티에서는 웹툰 '미생, '이끼' 등을 집필한 윤태호 작가와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여행 작가 겸 건축가 오영욱이 업무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7의 기능을 통해 자유로워진 삶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

   
▲ 삼성전자 모델이 캐리비안 베이 어드벤처풀 수면 아래 랩핑된 갤럭시노트7 이미지와 실제 갤럭시노트7 제품을 비교하며 방수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이다./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체험 기회가 많아지면서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소비자들도 갤럭시노트7에 마음을 뺏기고 있다. 또한 아이폰에서 갤럭시노트7으로 바꾸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

아이디 wong****는 "개인차이고 쓰고싶은거 쓰는거지만 객관적으로 갤럭시가 모든면에서 애플을 넘은지 오래됐다. 비교하기가 이젠 민망할정도"라고 평가했다.

solm**** "아이폰6에서 노트7 넘어왔다", stas****는 "이건 진짜 대단하다. 애플빠인데 이번에 아이폰7 보고 (갤럭시노트7)갈아탈까 심히 고민중", kjpar*****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아이폰7은 볼게 없으니 괴물폰 노트7로 질러 버렸군"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신의 반응도 엄청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의 모든 역량을 집중됐고 결과물도 훌륭하다"고 호평했다.

더버지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리뷰를 게재, '최고의 큰 폰'(the best big phone)이라고 평가했다. 평가 점수는 9.3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오는 19일부터 시판된다. 판매 전에 진행된 예약에서 갤럭시노트7는 전례 없는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정식 출시 후에도 품귀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수량은 최근 3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판매 마감일인 이날까지 4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예약판매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