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늦어도 이달 말까지 모두 공급"
갤럭시노트7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의 신기술이 탑재된 갤럭시노트7이 지난 19일 공식 출시된 이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예약이 몰리면서 40만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인기 색상인 블루코랄 모델은 더욱 구매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중이지만 물량 맞추기가 버거운 상황이다. 이에 갤럭시노트7가 연말까지 12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6일∼18일 예약판매한 갤럭시노트7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모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 홈페이지


2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예약이 몰리면서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6일∼18일 예약판매한 갤럭시노트7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모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안에 예약 판매분을 해소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를 바로 공급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갤럭시노트7 사전 판매 주문이 폭증해 글로벌 국가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가용 생산 잔원을 총동원 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물량을 적기에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며 "빨리 갤럭시노트7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6일∼12일 예약구매자는 오는 28일∼29일에, 13일∼18일 예약구매자는 오는 30일∼31일에 각각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을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량은 40만대 수준이다. 올 상반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3월 초 1주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10만대가량 팔렸다. 갤럭시노트7의 전체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S7 시리즈의 3배~4배에 이를 정도다.

갤럭시노트7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량은 40만대 수준이다. 올 상반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3월 초 1주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10만대가량 팔렸다./삼성전자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방수방진 등 혁신적 기능을 탑재해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을 선보였다"며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갤럭시노트5를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갤럭시노트7 수요는 예상치 1200만대를 상회 할 가능성이 높아 IM부문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갤럭시노트7의 초반 열풍은 제품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 덕도 있다.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7에 최대 25만원 안팎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LG유플러스가 15만8000원의 지원금으로 가장 많이 준다. KT는 15만원, SK텔레콤은 14만2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일시불로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면 공시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에서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6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할 때 공시지원금은 14만2000원을 받지만 20% 요금 할인을 선택하면 24개월간 31만68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핏2,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 마일리지 쿠폰, 액정수리비용 50% 지원 등 예약판매 사은품 지급 조건을 23일까지 개통에서 31일까지 개통으로 변경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호평을 받고 있는 홍채인식 뿐만 아니라 3500㎃h 배터리,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메모리는 64기가바이트(GB) 단일 용량으로만 출시됐다. 국내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