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불어라 미풍아’가 탈북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색다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는 탈북녀 김미풍(임지연 분)과 서울 촌놈 변호사 이장고(손호준 분)의 러브 스토리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허나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녀 김미풍의 힘든 일상을 스토리에 녹여내고 있다.

김미풍은 탈북한 이후 고된 삶은 살아간다. 그는 주영애(이일화 분)과 김유성(홍동영 분)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종일 일에 매진하며 노력한다. 김미풍은 지치고 힘들더라도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그러나 주변 상황은 그의 마음에 상처를 낸다. 반지하에서 살던 김미풍은 돈을 모아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그렇지만 이미 그 집은 다른 입주자가 살고 있었고 김미풍은 황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경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탈북자에 대한 경계심은 없지만 그들이 살아갈만한 환경은 조성되고 있지 않은 것. 탈북자들은 남한에 넘어온 뒤 갖은 고초를 겪어가며 지낸다. 
 
‘불어라 미풍아’의 제작진들은 기획 당시 “사랑과 화해, 성장의 드라마”라는 것을 밝혔다. 이는 남한과 북한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것을 완화함으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자 하는 뜻을 내포한다.

극중 김미풍은 이장고라는 사람과 연이 닿아 조금은 나은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김미풍과 이장고의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탈북자들의 애환은 간접적으로 드러나며 사회적 통념에 대한 무언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어라 미풍아’는 이처럼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까지 포함하는 색다른 재미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 극 초반이지만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 앞으로 ‘불어라 미풍아’가 어떠한 전개를 보일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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