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의 음악감독은 섬세한 정서와 내러티브를 음악으로 표현해낸 이재진 음악감독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영화 '아수라'의 OST 음반이 개봉당일인 28일 발매된다.

'아수라'의 음악감독은 영화 '박하사탕',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완득이', '오빠생각'까지 주로 섬세한 정서와 내러티브를 음악으로 표현해낸 이재진 음악감독이 맡았다.

그는 '아수라'의 거칠고 잔인하지만 선과 악의 그 어떤 정의도 내릴 수 없는 인물들의 혼란의 감정과 복잡한 상황을 기존 한국 영화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생소한 악기들과 사운드의 조합으로 완성시켜냈다.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정우성)의 인간적 내면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해낸 'The story', 터키의 대표적인 민속악기인 사즈(Saz)를 이용한 'Dance of Madness'와 같은 테마들과 다양한 노이즈들을 이용하여 완성한 'special Delivery' 등 클래식, 월드뮤직 그리고 사운드 디자인이 접목된 영화 '아수라' 만의 실험적 음악 세계는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톰 웨이츠의 ‘Way Down In The Hole’, 로버트 플랜트의 ‘Satan Your Kingdom Must Come Down’ 등의 올드 팝은 무겁고 비장미 가득한 극의 후반부 분위기에 어울리며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아수라'는 개봉당일 70%를 육박하는 높은 예매율(오전 9시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