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가 65세 이상 고령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니어 교통안전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그룹이 도로교통공단, 한국종합노인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올해 2월부터 진행해 온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교육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퀴즈대회는 전국 20개 노인복지관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2천259명의 참가자 중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통안전표지판의 의미,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교통안전을 위한 대처방안, 실생활 교통안전 등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 우승자를 가려내는 골든벨 방식이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65세 이상 운전자·보행자 관련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씩 증가하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4천621명 중 40%가 65세 이상 고령자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이들 고령자의 사망률은 어린이 대비 5.7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부터 '베테랑 교통안전 교실'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 교육을 수료한 718명에게는 도로교통공단 협조로 2년간 자동차보험료 5%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도로교통공단에 특수 제작한 버스를 제공해 도서산간 지역에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함께 교통안전교육을 하는 노인복지관을 더 늘리고, 교육 성과가 높은 참가자 중 일부는 보행안전교육 강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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