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명장면에 영화의 여운 '새록'
   
▲ 사진=NEW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주연배우 김남길의 명장면·명대사 BEST 3를 공개했다.

지난 7일 개봉해 350만 관객 돌파를 확정지은 ‘판도라’는 23일 재혁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남길의 명장면을 공개했다.

#1. “우리가 나서지 않으모, 우리 가족들도 다 죽는 깁니더”

김남길은 ‘판도라’에서 철없어 보이지만 믿음직스러운 발전소 직원 ‘재혁’을 연기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극중에서 ‘재혁’은 갑작스레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발전소를 두고 서둘러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발전소에 더 큰 문제가 생기면 결국 자신의 가족들 역시 위험에 처할 것을 깨닫고 복구를 위해 발전소로 돌아간다. 김남길은 이런 ‘재혁’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2. “사고는 저거들이 쳐놓고, 또 국민들 보고 수습하란다”

또한 극중에서 ‘재혁’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사고 사실을 숨기고 부실 대처로 일관하는 무능한 정부의 행태에 분노한다. 사고 수습을 위해 국민들 앞에서 담화문을 발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사고는 저거들이 쳐놓고, 또 국민들 보고 수습하란다”는 대사를 남긴다. 이 대사는 어지러운 우리 현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3. “힘들어도 쉬지 말고 가야 된다. 무조건 멀리 가야 한다”

원전 사고의 여파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가족의 행방을 걱정하던 ‘재혁’은 여자친구인 ‘연주’(김주현 분)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다. 김남길은 “힘들어도 쉬지 말고 가야 된다. 무조건 멀리 가야 한다”는 ‘재혁’의 대사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들을 생각하는 ‘재혁’의 책임감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판도라’는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1회 마카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진행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앞으로의 흥행 가도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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