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전기차 등 인공지능 접목시켜 대격돌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미래자동차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에 비중이 실리며 IT분야의 행사 CES에 자동차업체들의 참가가 늘고 있고 올해 역시 신기술로 무장한 업체들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전기차와 인공지능을 통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자동차 부품중 전자 장비들이 늘어가며 IT와 자동차의 융합발전이 강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역시 다양한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완성차 업체들이 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 현대모비스가 이번 CES2017에 참가하는 부스 이미지 사진 /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IT·전자업계의 혁신을 선도해온 세계 최대의 전자기술 박람회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이 다음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특히 올해 CES는 50주년을 기념해 여느때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의 주역인 IT업체들부터 최근 몇 년 사이 참가가 늘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이 꾸준히 발전시켜온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한자리에 뭉칠 것을 예고 하고 있다.

이번 CES 2017에는 참가업체 3600곳, 전문가·산업계 관람객 17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5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내노라하는 IT·전자업계의 공룡들부터 세계적 자동차·차부품업체인 토요타, 폭스바겐, 닛산, 현대자동차, BMW, 보쉬, 콘티넨탈, 패러데이퓨처 등이 올해도 참가해 미래산업의 면모를 과시할 최첨단의 기술향연이 펼처질 전망이다.

이 중 올해도 자동차 분야의 미래 기술인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이 주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CES에 처음 등장한 자율주행차 같은 전자·IT와 자동차 간 융합 흐름은 이번에 비약적인 도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BMW가 다음달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BMW코리아


달리는 차 안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커넥티드 카 기술과 사람의 개입 없이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에서 IT와 차의 접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브랜드는 혼다다. 

혼다는 이달 초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 '뉴 브이'(Neu V)의 콘셉트 카를 출품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의 독특한 점은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엔진'을 탑재해 운전자와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뱅크 산하의 '코코로 SB'와 혼다가 공동개발한 이 감정 엔진은 자동차에 감정을 부여한다는 게 혼다의 설명인데 그 정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CES에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가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의 도심에서 자율주행하는 것을 시연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까지와 달리 정의선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폭스바겐 신개념 콘셉트 카 I.D. /폭스바겐


이 밖에 CES 행사장에도 부스를 차려 커넥티비티(연결성), 자율주행, 헬스케어, 개인용 이동수단, 친환경차 등을 주제로 한 전시물도 공개한다.

일본의 혼다는 이달 초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 '뉴 브이'(Neu V)의 콘셉트 카를 출품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의 독특한 점은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엔진'을 탑재해 운전자와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프트뱅크 산하의 '코코로 SB'와 혼다가 공동개발한 이 감정 엔진은 자동차에 감정을 부여한다는 게 혼다의 설명인데 그 정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젤게이트의 오명에 뒤덥힌 폭스바겐은 지능형 커넥티비티·지속 가능한 자동차와 관련된 비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람과 자동차, 주변환경 간의 연결(네트워킹)에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미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폴크스바겐은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컨셉트를 공개하고, 자사의 첫 번째 콤팩트 전기차인 I.D.를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BMW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한다.

2015년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을 선보였던 BMW가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홀로그램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조작해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보쉬와 다임러가 커뮤니티 기반으로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게끔 만든 새로운 주차공가 검색시스템 /보쉬


할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온 장면처럼 손끝으로 허공의 영상을 조작해 컨트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런 현대모비스는 내년 CES에 두 번째로 참가해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전시관은 ‘Facing Future with MOBIS Technology’를 주제로 '스마트카'·'그린카'·'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부품 수주를 위한 고객 상담 공간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IT와의 유합발전기 필수가 됐다”며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CES를 통해 먼저 신기술들을 공개하고 있고 업체들간의 협력도 확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