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26일 15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27일 재소환됐다.

검찰은 26일 송희영 전 주필이 동행한 호화 외유성 출장의 배경과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가 실제 있었는지 집중 조사했다.

하지만 송 전 주필은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수환 전 뉴스컴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 명목으로 21억 여 원을 받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송희영 전 주필이 이 두 사람과 함께 유럽 출장에 나선 것, 당시 출장을 전후로 송 전 주필이 작성한 사설이나 칼럼의 대가성을 26일에 이어 27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송 전 주필이 조카 두 명의 대우조선 입사를 청탁했고,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남 전 사장 등의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27일 조사 내용을 종합해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대우조선 비리' 송희영 전 주필, 오늘 재소환/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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