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행렬의 선두주자로서 ‘방배아트자이’의 실수요층은 탄탄하다”

올해 강남권 처음으로 분양에 들어간 ‘방배아트자이’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 353가구 중 9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되고 주택형은 전용 59~128㎡ 등이다.

앞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이후 방배동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뒤이어 재정비사업을 진행할 구역들이 줄지어 있어 향후 가치가 더 오를 전망이다.

이상국 분양소장은 “반포·압구정·개포처럼 재건축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방배동 가치는 점점 더 오를 것”이라며 “재건축 예정 단지 중 가장 대규모인 방배5구역(3000여 가구)이 내년 철거할 계획이나 워낙 대규모여서 이주에만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GS건설이 착한 분양가에 주거가치를 극대화한'방배아트자이'개요/

방배동 현지의 S 부동산 관계자는 “삼익아파트, 신동아아파트 등 1981~1982년 입주한 인근의 노후 아파트들도 재건축 기대로 덩달아 고객들에게 재조명 받고 있다”며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할 ‘방배그랑자이’는 내년에 이주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단지 모두 향후 ‘방배아트자이’보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들 역시 방배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컸다.

방배동 거주민인 정모씨(60)는 “쾌적한 동네에 새 아파트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며 “구역별로 재건축이 진행 중이나 ‘방배아트자이’가 그 중 빠르게 분양, 바로 보러 왔다”고 말했다.

강모씨(58·여)는 “자녀 내외가 근방에서 집을 찾다가 단지들이 낡아서 반포로 이사갔는데 새 아파트 분양소식에 방배동으로 돌아오고 싶어해 대신 상담받으러 왔다”고 답했다.

이 소장은 “동작, 사당 거주민들도 관심을 보이나 방배동에 거주하던 ‘어르신들’이 1순위 타겟층”이라며 “이들은 ‘방배 인프라’를 이미 구축해 해당 동네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GS건설의'방배아트자이'현장과 견본주택에서 화제를 모은 전용 128㎡의 고급형 화장실/미디어펜DB

이처럼 방배동은 노후 단지가 많고 지역 개발이 오래돼 인근 타 지역보다 연령층이 높고 인구는 줄어든 상황이다.

실제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서초구 평균 연령은 39.4세로, 이 중 방배동 일대가 39.5~41.7세 등 다른 동보다 평균 연령이 비교적 높았다.

C 부동산 관계자는 “‘방배아트자이’에 대한 고객들의 관점을 이해하려면 단순히 아파트 조경이나 조망이 아닌, 방배 인프라와 살기 좋은 분위기를 분양 받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 2000만원 상당 ‘고급 옵션 무상제공’…발코니 확장은 덤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형과 126B형 평면이 전시됐다.

김모씨(55·여)는 “재건축 평면임에도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여기저기 넣으려 한 것이 눈에 띈다”며 “안방의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주는 것이 맘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주자들은 주택형에 상관없이 ▲시스템 에어컨 2대 ▲현관중문 ▲안방 붙박이장(미러TV) ▲폴리싱타일 및 원목마루 바닥 ▲엔지니어드스톤 주방상판 및 벽 등을 모두 기본으로 제공받는다.

   
▲ GS건설의'방배아트자이'의 입지와 주거 등의 평가.

발코니 확장 역시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 소장은 “무상 지원 품목만 대략적으로 따져봐도 2000만원을 넘을 것”이라며 “방배동과 ‘자이’ 브랜드에 맞게 아파트 전체의 고급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는 또 있다. GS건설의 특화 시설인 ‘자이안센터’(커뮤니티시설)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원래 규정상 ‘자이안센터’는 세대당 0.3평 규모로 조성되지만 이번 단지는 예외로 평당 2.7평으로 크게 지어진다”고 이 소장은 강조했다.

▲ 인근 노후 단지도 ‘들썩’…“조합원 입주권 추천”

평균 분양가는 평당 3798만원대로, 전용 84㎡ 기준 12억~13억원대에 책정됐다.

이 소장은 “조합측이 일반분양분의 성공을 자신, 애초 평당 3980만원으로 신청했다가 지방자치단체의 권고로 낮춰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비교할 만 한 인근 단지의 실제 거래가(전용 84㎡ 기준)는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2013년 입주) 11억8000만원, ‘서리풀 e편한세상’(2010년 입주) 12억~13억 등이다.

   
▲ GS건설의 '방배아트자이'의 1순위 예상 경쟁률.평균 15~20 대 1 예상됐다. /미디어펜

C 부동산 관계자는 “앞서 입주한 주변 단지들의 최근 매매가를 비교하면 ‘방배아트자이’ 분양가는 적절하다고 본다”며 “‘방배아트자이’ 분양이 확실해지면서 삼익아파트(84㎡ 기준 8억2000만원대) 등 노후 단지를 미리 사두려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1순위 청약은 약 30대 1, 계약은 3일 만에 완료할 것으로 본다”며 “11·3 부동산 대책이 아니었다면 더 높게 예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배동의 1순위 자격 통장이 기존 100개였다고 가정하면 재당첨 제한 규제 등으로 현재 17개 꼴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도금 ·잔금 대출…"입주권 매매도 추천"
‘방배아트자이’는 회사 자체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 관련해 염려할 사항이 없고 모집공고를 지난 1일 전에 냈으므로 잔금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갖췄다.

S 부동산 관계자 역시 “워낙 물량이 적어 청약이 빨리 마감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조합원 입주권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전용 84㎡의 경우 조합원은 8억7000만~8억8000만원(10층 기준)에 분양 받았다”며 “현 매물은 12억이 조금 안 되는 가격에 나와 있고 로열층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GS건설의'방배아트자이'는 9일 서울 거주자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미디어펜

특히 조합원이 모두 가져간 전용 126㎡A형은 4베이(Bay) 판상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방배 마에스트로’ 등 이수역 인근 단지들에 대해서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말했다.

B 부동산 관계자는 “이수역 부근이 번화가 혹은 대로변 느낌이라면 ‘방배아트자이’가 들어서는 방배역 인근은 비교적 조용하고 쾌적한 느낌”이라며 “도심인데도 지도에 잘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숲이 많을뿐더러 특히 과거 거주민들이 ‘우면산 트러스트’를 만들어 녹지를 개발 못 하도록 묶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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