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제 7차 청문회가 열렸다. 지금껏 청문회에 나왔던 인물들은 어떤 어록을 남겼을까.

9일 열린 제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선서를 거부했다. 이처럼 청문회에서 특이한 행동, 어록을 보여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청문회 인사들을 알아봤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시작된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가 해를 넘겨 벌써 7번 째를 맞이했다.

12월 6일 1차 청문회에서는 대기업 총수 9명이 증인으로 나섰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나선 대기업 총수들에게 "촛불집회 나가보신 분 손 들어 보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뒤에 자리하고 있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손을 들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당신은 재벌이 아니잖아요"라고  소리치며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어록도 안민석 의원의 말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적 있냐"고 물었고 이재용은 "40분정도 독대했다"고 대답했다.

이재용의 대답에 안민석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 머리로는 40분 동안 얘기할 지식이 없다"며 딱 잘라 말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2차 청문회는 고영태, 차은택, 김기춘 등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이 자리했다.

이 날 김기춘은 모든 질문에 "모릅니다" "기억나지 않습니다"로 일관하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 여명숙 게임물 관리 위원장은 "이제는 입에 물고 있는 재갈을 스스로 뱉어내야 할 때"라며 최순실의 권력에 숨어 입을 다문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제4차 청문회에서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발언이 화제였다.

그는 안민석 의원이 "김관복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만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원래 남자를 둘이 만나지 않는다"고 답해 청문회장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긴 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청문회이니만큼 이 외에도 국민을 웃기고 울리는 많은 어록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청문회에 나오는 증인 대부분이 의혹을 부인하거나, 불출석 의사를 밝히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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