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 PC업계 상위 5개 기업의 출하량·시장 점유율 비교
애플 2015년 대비 2016년 성장률 -9.8%기록…다른 PC업체에 자리 뺏겨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해 PC업계의 루저는 '애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뉴 맥북 /로이터

시장조사 기관 IDC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노트북과 데스크탑이 2016년 전체 PC산업에서 가장 저조한 판매율(출하량 기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IDC는 전 세계 PC 산업을 주도하는 상위 5개 기업의 출하량, 시장 점유율 등을 중심으로 비교·대조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PC산업은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2016년성장률이 -5.7%에 그쳤다. 

애플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9.8% 성장률을 기록, 다른 PC 기업들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2·3분기 애플 맥의 판매량은 사람들이 새롭게 출시될 맥북 프로를 기다림에 따라 업계 평균에 비해 빠르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새로운 맥북이 출시되면서 애플의 4분기 출하량은 조금 나아지는 듯 했다. 애플이 4분기 PC시장에 선보인 제품 수는 지난해 전체 출하량(1844만6000대)의 29%에 달하는 526만 3000대였다. 

그러나 애플이 4분기 이전까지 윈도우즈 기반의 다른 PC제조업체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델은 2016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4.3%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HP 역시 같은 기간 1.3%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레노버가 21.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HP(20.9%), 델(15.7%)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PC는 총 2억6018만대로 전년 대비 5.7% 하락했다. 전 세계 PC 판매량은 2011년 3억6500만대 판매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5년째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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