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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판매 부진...현대백화점 최대 30% 인하
협력사 재고 소진 차원...27일까지 81개 설 선물세트 특별 할인 판매
승인 | 김영진 차장 | yjkim@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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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1-18 1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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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이 설을 10일 가량 앞두고 국내산 토종 설 선물세트 판매 가격을 내린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통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최대 30% 설 선물세트 가격인하에 나섰다. 보통 설 명절 2~3일 앞두고 설 선물세트 가격인하는 있었지만 일주일 가량 남겨두고 가격인하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은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설을 10일 가량 앞두고 국내산 토종 설 선물세트 판매 가격을 내린다고 18일 밝혔다.

설 선물세트 판매가 예년보다 부진하자, 마진을 줄여 협력사 선물세트 재고 소진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15개 전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통상 명절 2~3일 전에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한 적은 있지만, 명절이 10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가격인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이 이 같은 특별 할인 행사에 나선 건 설 선물세트 판매 부진이 협력사들의 재고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본판매(1월 9일~16일)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나 하락했다. 특히 한우(-13.3%), 굴비(-12.1%), 청과(-11.6%) 등 대표적인 토종 상품들의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따라 총 81개 국산 선물세트를 기존 판매가격에 비해 5%에서 최대 30%까지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한우(6개 상품), 굴비(7개 상품), 사과·배(6개 상품), 산양삼(5개 상품), 곶감(6개 상품) 등 전통적인 국내산 토종 선물세트가 대거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국내산 선물세트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해당 상품군의 백화점 마진을 인하하고, 협력사들은 판매가격도 낮췄다"며 "택배비, 상품권 비용, 아르바이트 비용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백화점은 노마진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35만원에 판매하던 '진공건조 마른굴비 특품'을 20% 할인해 28만원에, 10만원에 판매하던 '현대 명품 배 세트'를 10% 할인해 9만원에 판매한다. 특히 '현대 화식한우 으뜸 세트'를 15% 할인해 23만원에, '한우 순우리 실속 세트'도 15% 할인해 12만8000원에 판매하는 등 기존에는 가격 할인을 진행하지 않았던 한우 선물세트도 가격 인하에 품목에 포함했다.

아울러 이 기간에 설 선물세트를 200·400·600·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 5%의 현대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함으로써 추가 할인 효과도 주어진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홍정란 식품사업부장(상무)는 "국내산 토종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설을 10일 가량 앞두고 설 선물세트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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