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극심한 혼전을 치른 코스피지수가 결국 소폭 하락 마감됐다.

23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p 내린 2065.99로 거래를 마쳤다.

   
▲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좀처럼 뻗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대장주' 삼성전자가 7거래일만에 주당 190만원선을 회복하고 SK하이닉스가 주당 5만대에 재진입했음에도 지수상승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p(0.10%) 오른 2067.62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반전해 장중 한때 2058.91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두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전 장중 한때 2070선을 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2060대 후반으로 다시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3억원과 124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116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앞장섰다.

삼성전자(2.31%)는 상당한 강세를 보이며 190만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오전 중 고동진 사장의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조사 발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3.36%)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거뜬히 넘길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을 계기로 5만원 대에 재진입 했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 (2.10%)가 상승했고 제조업(0.58%), 건설업(0.07%) 등도 소폭 상승했다.

은행(-2.00%), 의료정밀(-1.59%), 운송장비(-1.47%), 금융업(-1.17%), 섬유‧의복(-1.03%), 기계(-1.07%) 등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9% 내린 615.99로 마감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