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1년 7개월 만에 21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다시 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코스피지수가 2102p로 1년 7개월 만에 2100선을 상회한 동시에 시가총액도 135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1일 밝혔다.

   
▲ 1년 7개월 만에 21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다시 쓴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이날 상승장에 대해 거래소는 “최근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수출이 4개월째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IT‧철강‧화학 등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선 그간 지수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이 2월 들어 환율변동성 확대 등으로 매수강도가 약화되었음에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날 2100선 회복은 주요국 경기호조와 코스피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기초한 것인 만큼 2015년 유동성 장세와도 차이를 보인다는 게 거래소의 시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 증시는 타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라면서 “2100선 안착 후에도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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