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19개월 만에 2100선을 탈환한 코스피가 이틀째 2100을 상회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8p(0.17%) 상승한 2106.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1일 1년7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하고 이틀째 상승세를 사수했다.

이날 지수는 3.49p(0.17%) 오른 2106.42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2108.98까지 상승하며 2110선 돌파 기대감을 자극하기도 했다.

장 초반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이내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대신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태세를 바꾸며 무려 3228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외인은 5영업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며 누적 순매수액은 95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8억원, 287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서면서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종목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92%)가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1.73%), SK텔레콤(1.54%), NAVER(0.89%), LG화학(0.54%), 한국전력(0.47%)도 올랐다. 반면 2위주 SK하이닉스(-0.59%)를 비롯해 삼성물산(-1.59%), 현대차(-0.99), 삼성생명(-0.93%), KB금융(-0.74%), 현대모비스(-0.19%)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어제에 이어 증권업종(1.25%)이 강세였다. 음식료품(-0.98%), 은행(-0.62%), 유통업(-0.53%), 화학(-0.48%), 의약품(-0.43%), 보험(-0.42%)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8p(0.17%) 떨어진 621.3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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