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파산 선고된 한진해운이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를 시작한 가운데 주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정리매매를 시작한 한진해운 주가는 이전 거래일 거래 46.15% 급락한 420원에서 형성됐다. 한진해운은 내달 6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 후 다음 날인 7일 상장 폐지된다. 

   
▲ /한진해운


한편 현재 법원에 신고된 한진해운 채권자는 25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청산 과정에서 한진해운 주주는 채권자보다 변제 우선순위가 낮다. 결국 한진해운 주식을 들고 있을 경우 사실상 주주들이 얻을 이익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정리매매 종목들의 경우 상폐 이후에도 영업활동이 영위되는 경우가 있지만 한진해운은 그런 것도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진해운 정리매매가 전형적인 ‘폭탄 돌리기’로 표현되는 이유다.

한국거래소 측은 한진해운 주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이미 여러 차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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