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포스코‧대림산업 탈퇴…"회의 활성화 될것" 관측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4대 그룹의 탈퇴 이후 전경련 회장단 멤버가 기존 20명에서 14명으로 축소됐다.

25일 전경련 웹사이트에 따르면 회장단 멤버는 기존보다 6명 줄어든 14명만 등재돼 있다. 지난달 24일 정기총회에서 회장단의 명단조정 발표가 진행된 이후 홈페이지 회장단 소개란에도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된 모습이다.

원래 20명이었던 기존 전경련 회장단에는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논란 이후 삼성‧LG 등 4대 그룹과 포스코가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이어서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역시 회장단 멤버에서 빠지면서 부회장은 총 6명 감소했다.

이 명예회장의 탈퇴는 80대의 고령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전경련 정관상 회장 공석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최연장자가 임시회장 대행을 맡을 수 있기 때문. 전경련 관련 사안이 불확실하게 돌아가면서 이 명예회장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대한상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전경련 회장단 공석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채우게 됐다. 이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은 회장단 멤버로 남아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김준기 동부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회장단 멤버로 잔존한다. 당분간 추가 충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경련 회장단은 ‘전경련 혁신안 추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허창수 회장 등 회장단 멤버 3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되는 혁신위원회 구성, 쇄신안 내용 등을 주로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권태신 신임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난 24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회장단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많은 회장이 전경련에 대한 애착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면서 "(오히려) 앞으로는 회장단 회의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