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시아사와 파트너쉽 계약 체결...내달 1일부터 2만7900원에 판매
   
▲ 이마트가 독일 분유 브랜드 '압타밀'을 공식 수입한다./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로 구매해왔던 독일 유명 분유 브랜드 '압타밀'을 27일 공식 수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압타밀'은 최근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논란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도 마쳐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압타밀' 제조사인 뉴트리시아사와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한국 내 유일한 공식 수입처로서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다음달 1일 부터 '압타밀 프로누트라(800g)' 1, 2, 3단계를 각 2만7900원에 전국 이마트 매장 및 SSG.COM 이마트몰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뉴트리시아사는 120년의 역사를 지닌 영유아 영양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가 '압타밀' 공식 수입을 결정한 것은 최근 들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해외 브랜드 분유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특히 압타밀의 경우 품질관리에 있어 유럽연합에서 정한 기준에 근거해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한국에 정식 수입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강남분유'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프리미엄 분유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정식 수입을 계기로 고객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다각화해 상품에 대한 정보 전달은 물론 소비자 권익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뉴트리시아사도 전문 상담요원이 배치된 별도의 콜센터를 신설, 운영하는 한편, 한국 소비자를 위한 공식 웹사이트도 신설해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육아 파트너로써 다양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 웹사이트를 바로 이마트몰과 연결해, 원스톱 구매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패키지 역시 한국 소비자를 위해 한국어로 표기된 상품 패키지를 제작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도 높였다.

특히 상품 안전에 대한 부분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압타밀은 유럽연합에서 만든 기준인 유럽 EC 737 / 90은 물론 국제 식품 규격위원회(CODEX)의 기준에 부합 할 뿐만 아니라,국내 식약처에서 진행하는 정밀검사도 거쳐 안전성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고 말했다.

또 기존 유럽 상품과 달리 한국 영유아에게 맞춘 상품 레시피를 적용해, 한국 품질 및 규제 표준에도 부합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과 SSG.COM 이마트몰을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면세점 입점은 물론 이마트 외부 유통채널로까지 점진적인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영유아식을 비롯해 기존에 국내시장에 비중이 크지 않던 임산부 전용 상품 등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혁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이번 압타밀 분유 수입을 통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압타밀 분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이마트 이외의 외부 유통 채널로의 판매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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