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진희 기자]중국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최신 한류 동영상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풀이된다. 

   
▲ '금한령'의 일환으로 드라마 '도깨비' 등 한국 프로그램이 중국 웨이보에서 삭제됐다. /사진=tvN

27일 연합뉴스는 중국 소식통 등을 인용해 그동안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영상파일 공유를 통해 볼 수 있었던 '도깨비'가 최근 삭제됐으며, 드라마 관련 홍보 동영상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은 이 같은 현상이 최근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여우쿠(優酷·youku) 등 공식 플랫폼을 통한 한류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중단시킨 것과 유사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여우쿠 등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런닝맨' 등 인기 있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2016년 방영분까지만 볼 수 있다. 드라마 또한 올해 방영된 최신판은 자취를 감췄다.

또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차용해 제작한 '달려라형제(중국판 런닝맨)'와 '나는 가수다(중국판 나는 가수다)'는 각각 '달려라', '가수'로 이름을 변경해 한국 색채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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