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몰 중심으로 판매채널 변화
   
▲ CJ오쇼핑이 온라인 몰에서 단독 론칭하는 패션 그룹 DFD의 수제화 브랜드 '키사(KISSA)'제품./CJ오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CJ오쇼핑이 수제화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40년 전통의 패션 그룹 DFD의 수제화 브랜드 '키사(KISSA)'를 온라인 몰에서 단독 론칭하고 최대 35%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CJ오쇼핑이 2016년도의 온라인 몰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대표 수제화 전문 브랜드 상품의 주문량이 2년 전 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만5400켤레, 2015년 4만8700켤레, 2016년 5만7300켤레로 매년 두 자릿 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수제화는 한정된 디자인을 대량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기성화와 달리 소재나 장식 등 기계로 구현할 수 없는 디자인을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해 디자인이 독특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문제작으로 소량 생산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치소비를 즐기는 포미족에게 특히 인기라고 CJ오쇼핑은 설명했다.
 
이처럼 온라인 몰을 통해 수제화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CJ오쇼핑은 수제화 브랜드 '키사'를 단독 판매한다. '키사'는 소다, 슈스파 등 국내 대표 제화 브랜드를 생산하는 DFD 패션그룹이 1993년 론칭한 수제화 브랜드다. 2014년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생산을 잠정 중단했던 '키사'는 최근 불어든 수제화 열풍에 힘입어 3년 만에 리뉴얼 됐다.

DFD패션그룹 온라인사업부 이하돈 이사는 "수제화를 찾는 젊은 고객이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해 2030 세대를 겨냥한 수제화 브랜드로 '키사'를 리뉴얼 론칭하기로 했다"며 "주요 상품구매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에 맞춰 '키사' 브랜드의 판매 채널 역시 온라인으로 한정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과거 '키사'는 전국 30개 백화점과 7개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3년 만에 리뉴얼한 '키사'는 CJ오쇼핑의 온라인 몰인 CJ몰에서 가장 먼저 단독으로 론칭한 후 타 온라인 몰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키사' 상품을 구매한 전 고객에게  브랜드 전용 15%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로퍼나 스니커즈를 신을 때 유용한 여성용 덧신을 선물로 보내준다. '구매왕'을 뽑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키사'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을 총 5명 선정해 이태리 브랜드 마나스의 핸드백(35만원 상당)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CJ오쇼핑 e패션사업팀 오후석 팀장은 "경기불황에 씀씀이를 줄이는 와중에도 '나를 위한 선물'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포미족의 증가로 고품질의 수제화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CJ몰이 단독 론칭한 DFD 패션그룹의 수제화 브랜드 '키사'를 통해 포미족들에게 다양한 고품질의 수제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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