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13일 "대통합과 대연정을 통해 안보·정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대연정론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제 19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견선 후보로 등록했다"며 "대통합을 통해 안보위기를, 대연정을 통해 정치위기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우리 현실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외교, 안보의 난맥상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잇는 시대적 과제들이 있고, 다음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의 상황을 만나게 된다"면서 대연정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어 "대연정만이 개혁을 성공시키고, 사분오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대연정을 통한 대개혁의 결과는 진정한 국민대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우리의 외연을 확장해 국민들에게 능력과 포용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제가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즉시 연정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으로 당에 공식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지사는 적패청산 개혁세력에 관해 "현재 의회를 구성하는 공당은 헌재판결 이전부터 승복 선언을 했다"며 "일부 정치인이 다른 주장을 할수 있지만 헌재의 권위있는 인용결정을 책임있는 공당이 거부하거나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 내에서 차기정부 이끄는 대통령은 의회 구조와 높은 수준의 협치 연합정부 구성을 통해 국가 위기 극복하자고 제안한다"며 "연정은 당연히 헌재의 결정 존중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지지 받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지사는 오는 4월3일쯤 치러지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이날부터 16일간 연가를 내고 경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연가를 내고 민주당 경선에 올인하는데 대해 도정공백이 불가피 하다는 의견에 대해 "현직을 유지하며 당 경선 참여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며 "현재 법과 제도 허용 범위 내에서 경선 참여하고 있고, 저의 연가를 통한 도전이 커다란 도정 공백과 결함이 안 생기도록 차비해 뒀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13일 "대통합과 대연정을 통해 안보·정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대연정론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