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으로 반드시 당선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안철수의 편지'라는 형식으로 출마 선언문을 낭독했다.

안 후보는 “청년의 눈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고, 5년 전 저를 정치로 불러낸 사람들도 정치를 바꾸라고 불러낸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간절함과 강철같은 의지를 담아 대통령에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결국 봄은 어렵고도 소중하게 우리 곁에 왔다. 사람도 나라도 한 번도 안 넘어질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넘어졌다가 다시 함께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독한 겨울을 견딘 새 봄에 저의 의지는 단단하고, 행동은 과감하게, 꿈은 담대하게 변했다”면서 “국민들께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5가지 약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으로 반드시 당선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공정한 나라, 깨끗한 나라, ▲자유의 가치를 드높이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특히 평화안보를 강조하며 “평화를 지키는 과정에서 안보는 기본중의 기본이다”며 “국방비를 늘려서라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강안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3월19일 서울과 평양의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났다”면서 “미래세대는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서로에게 더 이상 총부리를 겨누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다른 세상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정치를 의식해 국민들과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 소통을 잘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자주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며 “어떤 순간이 와도 대통령의 설명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고, 국민의 마이크, 스피커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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