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는 매년 국민통합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기 위하여 전국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국민통합 활동사례 중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국민통합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분위기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 성과물로 2016년 '국민대통합위원회 우수 사례집'이 발간됐다. 사례집은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취재하여 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미디어펜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우수사례 원고를 매주 1회(목요일), 총 2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4]마음의 벽을 허무는 나눔(21)-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  나눔 실천으로 친기업 분위기 확산

착한 기업들, 지역을 따뜻하게!

대구상공회의소가 설립한 사회공헌위원회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하겠다는 뜨거운 의지로 똘똘 뭉친 착한 기업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 속에 녹아드는 나눔교육, 1社 1敎 악기기부사업, 인문도서 기부사업을 통해 지역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무료급식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통해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의 나눔 실천을 통해 친기업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 인문도서 기부금 전달식.

   
▲ 사회공헌위원회의 대표적인 교육 분야 나눔 중 하나인 '세상 속에 녹아드는 나눔교육'.

마음의 벽 허무는 착한 기업들

2014년 12월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의 송년회에 특별한 공연이 있었다. 동부초등학교의 우쿨렐레(Ukulele) 공연에 이어 대건중학교의 관악 앙상블 공연 등 4개 학교 학생들의 색다른 공연이 이어진 것이다. 그 학생들은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의 '1사 1교 악기 기부사업'을 통해 악기를 선물 받은 학생들이었다.

2015년 11월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는 17개 회원사로부터 모은 1억 6,600만원의 기부금을 지역 학생들의 인문도서 구입을 위해 전달했다. 이는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에서 2015년부터 새롭게 추진한 '인문도서 기부사업'의 일환으로서 지역 학생들의 인문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대구 지역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마음의 벽을 허무는 착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구상의에서 구성한 '사회공헌위원회' 활동에 발 벗고 나선 기업들의 훈훈한 행보이다. 대구상의 경제조사팀 김보근 팀장은 사회공헌위원회의 구성 취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대구상의는 대구 안에 있는 지역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홍보하는 한편 효율적인 사회공헌 방안을 공유함으로써 사회공헌 저변을 확대하고 친기업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2013년 4월 대구상의 안에 사회공헌위원회를 창립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기업들이 주축이 되었죠."

사회공헌위원회는 회장 1명, 부회장 1명과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사회공헌 관련(장학, 문화, 복지, 스포츠 등) 재단을 보유한 대구상의 회원 기업 또 는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참여 기업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기업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저희가 혼자서 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구시민들의 사랑과 사회로부터 받은 보이지 않는 혜택들이 큰 힘이 되었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과 혜택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회공헌을 위해 뭉친 착한 기업들!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공헌 활동의 확산 및 저변 확대, 지역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사회공헌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 지원, 그리고 다양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 사회공헌위원회는 3년째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

   
▲ 사회공헌위원회의 무료급식 봉사.

나눔과 기부로 따뜻한 하모니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에서는 다각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교육이다.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 김상태 회장((주)평화발레오 회장)은 교육 나눔에 대해 이런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으면 교육의 선순환이 이뤄져서 그 개인의 미래가 밝아질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끌어 갈 우리 사회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좋은 교육에서 소외되는 청소년들만은 없기를 바랍니다."

사회공헌위원회가 펼친 대표적인 교육 분야 나눔 중 하나가 '세상 속에 녹아드는 나눔교육'이다. 교육·문화에서 소외된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위원회는 초·중등생 방과 후 학습지원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타악기 교육을 받은 학생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예전에 TV에서 난타 공연을 봤는데 저도 한번 해보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만 가정형편상 한 번도 악기를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배울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1사 1교 악기 기부사업, 인문도서 기부사업도 지역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더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 나눔 외에도 사회공헌위원회는 무료급식 봉사,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 메르스 피해 상인 돕기 장보기 행사 등 그때그때 사회적 필요나 지역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은 사회공헌위원회가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한 위원은 이렇게 말한다.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3년째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그 분들을 찾아뵈면 참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돈은 많이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사회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뭉친 사회공헌위원회! 기업들이 한 마음이 되어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와 따뜻한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 대구시에서 반기업 정서가 아닌 친기업 정서의 온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