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최대주주로 재직 중인 EG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받으러 가기 전 동생 박지만 EG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집을 찾아 누나를 배웅했다. 이날 박 회장은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동생 박지만 씨(오른쪽)와 부인 서향희 씨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만씨는 서 씨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 2층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났고,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가려고 문을 나설 무렵 세 사람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 씨 부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떠나고 약 10분 후 집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곧바로 동작구 현충원에 들러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에 참배를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지만씨의 만남은 2013년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지만 씨가 최대주주‧회장으로 재직 중인 EG 주가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8090원에서 형성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직전 헌재의 ‘기각’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한때 주가는 1만1000원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헌재의 탄핵안 인용 이후 주가가 다시 급락해 최근에는 7000~8000원 선에서 주식이 거래 중이다.

이날 오후 박지만 씨의 이름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박 씨 남매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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