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지수가 사흘째 2160선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p(0.11%) 하락한 2164.64로 장을 마쳤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별감리' 소식과 관련해 여파가 다른 계열사에까지 미칠지 시선이 주목됐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왼쪽 여섯 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서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한 2170.18로 출발해 상승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점차 탄력이 붙으면서 결국 다시 주저 앉았다. 이로써 코스피는 사흘 연속 2160선을 맴돌게 됐다.

이날 기관은 210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흘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8억원, 88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의 압도적인 매도세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56%), 통신(0.93%), 전기가스(0.46%)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1.69%), 건설(-1.06%), 비금속광물(-0.9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를 공개하면서 0.48% 상승한 209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같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당국의 ‘특별감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3.54% 하락한 17만 7000원까지 내려갔다. 일각에서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에 미칠 여파가 우려됐지만 삼성전자 0.48% 상승, 삼성물산 0.39% 하락 등 큰 악영향은 없었다.

대형주 중에서는 현대차(1.60%), 한국전력(0.22%), SK텔레콤(1.19%) 등 일부 종목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 NAVER, POSCO, LG화학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p(0.17%) 하락한 614.6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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