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분기 코스닥 신규상장주 중에서는 정보기술(IT)과 반도체 관련주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IR컨설팅 기업 IR큐더스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가운데 정보기술(IT)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공모가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연합뉴스


우선 올해 1분기 신규상장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2곳을 제외하고 모두 12개 업체였다. 이는 작년 1분기 10개사보다 2개가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 상장업체가 2곳, 코스닥은 10곳을 차지했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공모가 대비)은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평균 36.19%에 달했다. 특히 IT·반도체 관련 종목 수익률이 좋았다.

수익률 1위는 지난 2월 상장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1만 4250원으로 장을 마친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수익률은 공모가(3500원) 대비 307.14%였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역시 40.48%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통신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업체 서진시스템도 28.0%의 수익률을 보여 선전했다.

한편 의료·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콜레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수탁 연구·제조 회사인 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6000원) 대비 31.67% 하락했다. 다중 체외질병 진단(면역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 피씨엘도 공모가에서 4.75% 하락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상장기업 12곳의 공모규모는 총 373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해 IPO 시장의 침체를 대변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 안에 들지 못한 기업은 6개사에 달했고, 희망 범위 이상으로 공모가가 정해진 기업은 에프엔에스테크 1곳에 불과했다.

1분기 공모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덴티움으로 815억원을 조달했고, 청약경쟁률은 에프엔에스테크가 841:1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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