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본 궤도 올라야 호텔롯데 상장 가능할 듯
   
▲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이 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 소공동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그룹의 새 비전과 경영 방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은 3일 중국 사업 철수설과 관련해 현재는 투자 단계이며 향후에도 중국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 비전 설명회에서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중국 사업 차질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방정부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해 재오픈을 신청해 놨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중국이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을 못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사업 철수설이 있는데 중국 현지에서 롯데제과부터 시작해 1996년 말에 첫 제품이 나와 20년이 됐다"면서 "한국 롯데에서도 1967년에 사업을 시작해 1984년에 1조원 매출을 올린 거처럼 중국 사업은 투자 단계가 아닐까 하는 판단하며 현재 시점에서는 관련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사드 영향으로 주력사업인 면세점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면세점 사업이 어느정도 본 궤도에 올라가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했다. 또한 질적 성장을 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비전 실현을 위한 네 가지 경영방침 '투명경영', '핵심역량 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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