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디어펜=정재영 기자]깊은 밤, 사직구장에 찾아와 남몰래 故 최동원 선수 동상을 어루만지는 노란 점퍼를 입은 노년의 여성이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로 추정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노란 점퍼를 입은 여성이 투구 동작 중인 동상의 손을 만진 뒤 동상 앞에 서서 얼굴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사진이 포착돼 오늘 5일 온라인 상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사진 속 여인은 최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82)라는 것.

이들 접한 누리꾼들은 "hori***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네요. 좋은 곳에 가셨을 겁니다. 어머님" "ih70****너무 짠하네요. 얼마나 그리웠으면 다들 자는 깊은 밤에" "ro**눈물이 난다. 가슴에 묻은 아들이 얼마나 보고 싶으셨으면" "hido***어머니라는 세 글자가 가장 아름다운 말"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슬픔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최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82)는 2015년 롯데와 KT의 개막전이 열린 사직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눈 감기 전 아들이 섰던 곳에 서고 싶어 시구를 허락했다"고 하며 시구를 앞두고 공 던지는 연습을 하다 '공을 던지는 것이 이렇게 힘드는 일이었구나. 아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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