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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쉐보레 볼트EV, 전기차 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충전 스트레스 없는 2개 회생제동…놀라운 퍼포먼스
한번 충전에 출퇴근 2~3일 거뜬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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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08 0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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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기차에 대한 불편과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가 확실히 바꿔줬다.

더욱이 아직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힘 때문에 내연기관 차의 성능만큼은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지만 볼트EV만큼은 남다른 성능을 보여줬다. 이런 볼트EV이는 지난달 17일 사전계약 접수 첫날 올해 판매분 400대의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한국지엠 측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 충전중인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사진=미디어펜


볼트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3km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길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191㎞), 기아차 쏘울 EV(148㎞), 닛산 리프(132㎞), BMW i3 94Ah(200㎞)를 훌쩍 넘고 테슬라 모델S(378km)도 소폭 웃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건 핵심 기술인 배터리 용량이다. 볼트 EV의 배터리 용량은 60kWh로 아이오닉 EV(28kWh)보다 크다. 볼트EV의 전기배터리 패키지는 LG전자가 공급하는 288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3개씩 묶은 96개의 셀 그룹을 10개의 모듈로 구성해 최적의 열 관리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이를 통해 효율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단일 표준인 DC 콤보 충전 방식을 채택한 점도 장점이다. 1시간 급속 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볼트 EV의 시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을 왕복하는 45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세이프티 패키지가 포함된 풀옵션 모델이다. 볼트 EV의 첫 인상은 얼핏 보면 차량 크기를 줄인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볼트(Volt)와 닮았다. 볼트 EV의 얼굴에는 양감을 표현한 패턴이 적용됐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차이점을 쉽게 파악하기 힘들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1열 실내/ 사진=미디어펜

숨고르기를 위한 그릴 하단의 틈새를 제외하고는 산소 공급이나 냉각이 굳이 필요없어 위 아래가 모두 막혀있는 듀얼 포트 그릴의 생김새도 영락없는 쌍둥이다. 다만 볼트(Volt)는 매끈하고 유려한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됐고, 볼트(Bolt) EV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이 적용된 점이 눈에 띄게 다른 점이다.

도어를 열고 운전석에 앉아보니 확연히 다르다. 소형SUV로 착각할 만큼 높은 전고는 물론, A필러 앞부분 작은 창까지 유리를 적용해 투명하게 비워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거주 공간도 소형차 수준 이상이다. 

뒷좌석에 신장 178cm의 기자가 앉았을 때 레그룸과 헤드룸이 한껏 여유롭지는 않아도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다. 아베오보다는 크고 크루즈보다는 적다는 느낌이다. 볼트 EV는 2600mm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춘 데다, 배터리팩을 수평으로 설계해 실내 공간을 넓혔다.

스티어링휠 뒷편의 8인치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잡은 10.2인치 풀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배터리 충전 상태와 주행거리, 주행가능거리 등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엠블럼/ 사진=미디어펜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소리없이 시동이 걸린다. 도심 구간에서는 볼트 EV에 적용된 2개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극 사용해가며 배터리를 충전했다. 이 차에는 스티어링 휠 왼쪽 뒤편 패들 스위치을 눌러 감속하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행 중 패들을 누르면 일정량의 감속이 걸리면서 회생 에너지가 축적되는 것을 계기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가속 페달을 밟는대로 민첩하게 뛰쳐 나간다. 볼트 EV는 전기차 특성상 내연기관인 엔진이 없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가 발휘된다. 볼트 EV에 탑재된 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가속 페달의 응답력이 신속해지면서 앞으로 가볍게 뛰쳐나간다. 볼트 E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한다. 아쉽지만 최고속도는 154㎞로 제한돼 그 이상 달릴 수는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운전 내내 실내는 고요했다.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실내는 여전히 정숙하다. 코너링도 만족스럽다. 고속의 곡선 구간에서도 날카롭게 코스를 빠져나간다.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설치, 무게 중심을 낮춘 탓에 차량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선회한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는 탑승자가 편하도록 평평한 실내 바닥과 턱이 없는 구조로 퇴어 있다./ 사진=미디어펜

타이어에 구멍이 생기더라도 타이어 내부에 도포된 실링제에 의해 자동으로 손상을 메워 공기의 누출을 막는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시승을 마친 뒤 확인한 주행가능거리는 354km다. 출발할 당시 확인한 주행가능거리는 388km였다. 이날 시승한 거리가 약 45km인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소모량은 더 적었던 셈이다. 2개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해 주행 중 충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볼트 EV의 가격은 프리미엄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4779만원이다. 세이프티 패키지를 포함하면 4884만원이다. 정부 보조금과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전기차 지원금 등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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