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故 김영애 페이스북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배우 김영애가 2016년 췌장암 재발로 투병을 해오다 지난 9일 향년 66세로 별세한 가운데 췌장암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기는 암세포로 이뤄진 종괴로, 초기 증상은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황달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암이 의학 발전으로 생존율이 증가했지만, 유독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20년간 눈에 띄는 향상이 없었다고 지적한다.

췌장암 역시 수술 기술과 환자관리 수준이 좋아지면서 암을 떼어내는 췌장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1~2% 미만으로 성적이 좋지만 문제는 조기 발견이 잘 안 되는 췌장암의 특성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는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암이 진행된 3, 4기에 병원을 찾고 있어 전체 생존율이 향상되지 않고 있기 때문. 췌장암의 경우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아직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게다가 췌장암은 효과적인 항암제가 없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인 만큼 치료성적을 높이려면 수술이 가능한 초기 췌장암의 진단 비율을 높여야 한다. 단, 실제 수술이 가능한 초기에 발견된 췌장암 환자 10명 가운데 2명은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1기에 수술을 받을 경우 완치율은 2배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법은 흡연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며, 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돼있는 빈소로 많은 동료 배우들이 애도를 표하며 조문을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故 김영애의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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