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15일 제19대 대통령 후보자로 공식 등록하며 본격 대선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전 이혁재 정의당 사무총장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심 후보의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어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00만 촛불이 타올랐던 이곳 광화문 세월호 약속의 리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며 "거침없는 개혁으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0년 대한민국을 지배한 승자독식과 성장 만능주의를 넘어서겠다"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심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산돼야 할 적폐당의 후보이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여전히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고 광화문광장을 떠났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세에만 안주해 재벌개혁에 미온적이며 노동자들에게 인색하다"며 "그동안 기득권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온 심상정만이 똑바로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위해, 불평등 해소와 재벌 3대세습 금지를 위해 투표해 달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원자력발전소와 미세먼지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사회상속제를 도입할 힘을 달라. 여성과 장애인, 소수자들을 위해 차별철폐를 온 몸 바쳐 이뤄내겠다"며 "대한민국 민주화와 평등과 생태평화를 위해 싸워왔던 모든 세력과 손잡고 새 판을 짜겠다"고 약속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15일 제19대 대통령 후보자로 공식 등록하며 본격 대선전의 시작을 알렸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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