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기업 주가 큰폭 올라
[미디어펜=김관훈 기자]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들의 실적이 주가와 함께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12월 결산법인 2016년 실적과 주가등락 분석(유가증권시장)' 자료를 통해 작년 한 해동안 실적이 나아진 상장법인은 전체 조사대상의 평균 주가상승률(3.78%)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한국거래소/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 결과 기업의 실적이 좋을수록 주가도 더불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사(355사)의 주가는 평균 4.58% 상승했고 영업이익 증가사(292사) 주가는 8.16%, 순이익 증가사(244사) 주가는 8.71% 가량 상승했다.

반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법인(81사)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법인(20사)의 주가는 평균 8.41% 하락해 시장수익률과 가장 큰 차이를 드러냈다.

신광선 한국거래소 홍보부 팀장은 "통상적으로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기업의 주가등락률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이번 조사는 아니었다"며 "삼성전자 같은 경우 주가등락률이 73%를 상회하는 등 기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상승에 따른 시총 증가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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