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이번 대선은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아니면 부패기득권 세력의 정권연장이냐의 대결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외쳤다. 

바쁜 퇴근길 걸음을 잠시 멈추고 삼삼오오 모임 5000여명의 서울시민들은 ‘정권교체’를 이르고 싶다는 문 후보를 향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문 후보는 이날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첫 유세장소를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유세를 마치고 대전과 수원을 거쳐 6시 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세종대왕의 개혁과 민생, 이순신 장군의 안보와 애국을 잇겠다"면서 "더 이상 국민이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나라, 태극기가 자랑스러운 나라,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나라를 위해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후보는 "힘없고 빽 없는 사람도 원칙과 상식을 지키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뿌리 뽑겠다"면서 "국민들과 손잡고 그런 나라 만드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념과 지역, 세대간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과 정의로 국민이 통합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5월 9일 저녁, 그날 밤은 어느 지역은 잔칫날이 되고 어느 지역은 초상집이 되는 일은 그만 끝내야 한다"며 국민통합 대통령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당선 후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우리 국민들과 함께 목청껏 우리의 노래, 광장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이라며 "5월과 8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8주기, 대통령으로,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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