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출시한 '문재인 펀드'가 19일 출시 1시간만에 마감됐다. 

민주당이 출시한 해당 펀드는 문재인 대선후보의 이름을 딴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가 선보인 금융상품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지원하고 수익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관심을 크게 끌었지만 저금리와 불확실성에 투자대안이 없는 씁쓸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도 없지 않다.

1차 모금 목표였던 100억 원은 이날 오전 10시경 전액 채워졌으며, 5월 9일 실시되는 19대 대통령 선거 비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별도의 상·하한액 없이 자유로이 투자할 수 있으며, 펀드로 조성된 선거자금은 선거 후 70일 이내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 받아 오는 7월 19일 원금에 이자를 더해 상환된다.

이자율은 16개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적용해 연 3.6%로 정해졌다.

다만 득표율이 15% 이상이라야 국고보조금으로 선거 비용을 100% 보전받을 수 있다. 15% 이상이면 원금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이하이면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득표율이 10% 이상 15% 미만이면 선거 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10% 미만이면 전혀 보전받지 못한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펀드가 출시 한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며 "문재인 후보와 국민이 함께 만드는 정권교체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장정에 국민들께서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재인펀드는 오픈 1시간만에 10534명이 신청했고, 그 중 4488명이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금 2차 모금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그렇게 많은 금액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19대 대통령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출시한 '문재인 펀드'가 19일 출시 1시간만에 마감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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