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이십사절기의 하나, ‘곡우(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와 어울릴만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들이 극장가로 돌아온다. ‘보안관(감독 김형주)’ 속 주진모, 김병옥, 김광규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보안관’ 속 웃음의 8할은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시너지에 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주변을 장악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연 앙상블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타짜’ ‘전우치’ 등에서 매력적인 보이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던 주진모가 ‘박선장’으로 변신한다. 해병대 출신으로, 기장 앞바다를 지키는 ‘박선장’은 늘 파이프 담배를 지니고 다니며, 시크한 눈빛과 말투로 상대를 단번에 장악한다. 또한, ‘대호’의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과 단서를 제공하며, 영화 속 빛나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친절한 금자씨’ ‘신세계’ ‘마음의 소리’ 등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김병옥은 강력계 ‘강반장’으로 분한다. ‘강반장’은 ‘대호’의 형사 시절부터 인맥을 이어온 인물로, 시도 때도 없이 ‘마약사범’ 수사에 열을 올리는 ‘대호’의 말을 들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마지막 빛나는 열연의 조연 군단은 드라마, 영화, 예능을 불문하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규다. 군청 ‘박계장’으로 분한 김광규는 ‘대호’와는 중학교 동창이지만, 티격태격하는 앙숙의 관계로, 지역경제를 살려낼 사업가 ‘종진’의 옆에 찰싹 붙어 다니며 그를 보좌한다.

이처럼 ‘보안관’은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연까지 완벽하게 로컬의 정서에 체화된 모습으로 각양각색의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해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보안관’은 5월 3일 개봉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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