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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청춘의 고민?…급증 성인여드름 질환 신호일수도
사춘기보다 염증성 병변 많아…호르몬 이상 등 질환 가증성 의심해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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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5-17 0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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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권 제이디클리닉 명동점원장
TV를 보다보면 연예인, 정치인, 방송 관계자들에게서 여드름, 여드름 붉은 자국, 갈색 자국, 여드름 흉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과거에 여드름 흉터가 많았던 TV 출연자가 어느 날 깨끗해진 얼굴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성인에게서 여드름 발생이 많아지고 있고, 다양한 효율적인 치료법도 등장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과거에는 여드름을 일시적인 질환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필자도 그런 영향을 받아 치료를 소흘히 했다가 여드름과 흉터로 인해 많은 고생을 했다. 최근에는 여드름 치료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여드름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최근에는 여드름이 점점 성인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성인들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여드름을 가지고 있으며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에 발생해서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지속형(persistent)과 25세 이후에 발병하는 후발형(late onset)으로 나눌 수 있다. 성인 남성보다는 성인 여성에게서 여드름이 더 흔하고, 증상도 더 심각하다.

여드름이 있는 여성 중 45%가 20대까지 증상이 지속되고 26%는 30대까지, 12%는 40대까지 지속된다. 성인 여드름의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50~82.1%, 남성이 17.9~40%로 나타났다. 염증성 여드름(inflammatory acne)은 아시아 여성에서 흔했고, 면포성 여드름(comedonal acne)는 백인 여성에게서 흔했다. 25~40세의 330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1%가 여드름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됐다. 그리고 후발형(late onset)보다는 지속형(persistent)이 더 많았다. 여드름이 있는 성인 여성의 73~80%가 사춘기에도 여드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발생에 중요한 4가지 병태 생리는 모낭 과각화, 박테리아 과증식, 피지 분비, 염증이다. 호르몬적인 요소와 면역 조절 이상 또한 성인 여성 여드름이 없어지지 않고 유지되게 하는데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피지 분비를 자극하는 안드로겐(androgen)은 사춘기 여드름 발병에 관여한다. 더불어 지속형, 지연형 성인 여성 여드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여드름이 있는 성인 여성에서 혈중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수치가 의미 있게 높게 나오기도 했다. 불충분한 연구이긴 하지만 조발형(early onset)보다는 후발형(late onset)에서 염증성(inflammatory) 병변이 더 많았던 연구 결과도 있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 같이 면포, 구진, 농포, 결절, 낭종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성인 여드름이 사춘기 여드름과 다른 점은 염증성 병변(면포를 제외한 일부 구진, 농포, 결절, 낭종)이 더 많고 얼굴 하부 1/3을 침범한다. 명백하진 않지만 화장품 사용, 흡연, 스트레스, P.acnes의 저항성, 모공 크기 등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인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공격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노화된 피부는 흉터를 남기기 쉬운데 진피에서 콜라겐을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고, 일부 국소 치료제의 건조 효과에 더 민감할 수도 있다. 역학 조사 결과 여드름 유병률은 40세 이후에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여드름의 자연 경과를 입증하는 자료는 아직 부족한 상태다.

성인 여드름은 다른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호르몬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전신치료 직후에 재발하는 경우, 호르몬 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이 있는 여성의 경우, 경구 피임제 복용 중단 3개월 후에 재발이 흔하고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을 복용 중단 1~2년 후에 재발이 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에서 가장 흔한 과안드르겐증(hyperandrogenism)이 원인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으면 피지 과다(seborrhea), 탈모(androgenic alopecia), 흑색 가시세포종 (acanthosis nigricans)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박병권 제이디클리닉 명동점원장
[박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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