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커피 수입량 사상 최대 기록...스타벅스 선두로 커피 전무점 활황, 실력있는 개인 커피 전문점도 인기
   
▲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내수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만큼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새로운 컨셉의 매장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으며 커피 메뉴들 역시 새롭고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4일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15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해 사상 최대치의 수입량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커피 수입량도 4만톤으로 전년 동기 7.0% 증가해 올해에도 커피 수입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콜드브루, 스페셜티 커피 등 커피 제품이 다양화·고급화 되면서 볶지 않은 커피인 생두의 수입량이 14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10.3%, 2014년 대비 13.4% 증가하며 꾸준히 수요 확대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콜드브루, 스페셜티 커피 등 커피 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 해외 직접소싱, 로스터리카페 등 다양한 커피전문점의 증가 등이 생두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커피전문점의 증가와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 등 한국인의 커피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커피류 수입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브랜드인 스타벅스도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말 1000호점을 돌파해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폴바셋도 지난해 6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484억원 대비 34.9%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도 8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지속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만 호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커피 사업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기업 커피 전문점 뿐 아니라 실력있는 개인 사업자들이 개성 있게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들이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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