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대신해 또 한 번 광폭행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정몽구회장을 대신해 동행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의 경제사절단에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정의선 부회장이 참가한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정몽구회장을 대신해 동행할 전망이다./ 사진=미디어펜


대한상의는 지난 20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기업인 약 50~60명을 선정했고, 이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닌 정의선 부회장이 포함됐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직접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고,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인들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더욱 긴밀하게 교환하기 위한 차원에서 정 부회장이 대신 나서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번 방미를 향후 미국 측과 협력 가능성 모색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 몇년간 여러 국제 모터쇼와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다보스포럼 등 주요 해외 무대에서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직접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현지 일정과 참석자 현황 등을 최종적으로 리뷰하는 과정에서 정 부회장의 참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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