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상생스토어'·'청년몰'·'어린이 놀이터'·'고객쉼터시설'로 구성
   
▲ 이마트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외관/사진=이마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마트가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청년창업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봉황시장에 '청년몰'과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는 지난해 8월 충청남도 당진 전통시장에 이어 두 번째 '상생스토어'다. 당진전통시장이 전통시장·대형마트간 협업의 형태라면 구미전통시장은 전통시장·대형마트·청년 상인의 3자 협업으로 선산시장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청년 상인의 구상에서 시작됐다.

앞서 청년 상인 김수연 씨(39)는 선산시장 A동 2층이 24년간 공실로 방치되자 시장 상인회를 설득, 이마트에 직접 '상생협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마트는 시장 상인회와 논의를 거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17명의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청년몰' 및 '어린이 놀이터'·'고객쉼터시설'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청년몰'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청년몰'을 거쳐야만 갈 수 있게 설계했고 상생스토어가 발행하는 전단에 '청년몰'의 콘텐츠를 병기할 방침이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서는 전통시장의 주력상품인 신석식품 대신 가공식품·생활용품 등만 갖췄다. 다만, 시장 상인회의 요청으로 생선·조개 등 일부 수산물을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당초 '청년몰'에는 목표 정원의 절반인 11명을 유치하는데 그쳤지만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설이 알려지면서 목표 정원이 모두 채워질 전망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에 대해 "지난해 당진전통시장에 첫 선을 보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청년 상인과 협의를 통해 더 나아진 형태의 상생 모델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진행되는 오픈 행사에는 정동식 경북상인연합회장·장용웅 구미시 상인연합회장·박성배 구미선산시장 상인회장·이갑수 이마트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