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현재 상장된 ETN 155종목의 전체 자산 총액(지표가치총액)이 3조 9735억원에 달해 자산 총액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말에 ETN시장 규모는 132종목, 3조 7704억원 수준이었다. 종목 수는 6개월 사이에 17.4% 늘고 지표가치총액은 14.5% 커졌다.

2014년 11월 도입 당시의 10종목·4748억원과 비교하면 2년 8개월 만에 종목 수는 15.5배로 늘고 지표가치총액은 8.4배로 증가한 셈이다.

한국 ETN 시장의 규모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 시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ETN 지표가치 총액은 지난달 20일 현재 미국(16조 5000억원)에 이어 2번째로 컸고 상장 종목 수는 이스라엘(685개)과 미국(183개)에 이어 3번째였다.

단, 올해 ETN 시장의 거래는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일평균 ETN 거래대금은 226억원으로 작년(325억원)보다 30.5%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형 ETN 가운데 수익률 1위는 'QV 하드웨어 톱5(TOP5) ETN'(수익률 51%)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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