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2021년 청년 실업자가 13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에코붐’ 세대의 고용시장 진입과 맞물려 청년 구직난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11일 밝혔다.

에코붐 세대란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로 1991∼1996년생이 이 세대에 속한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1979∼1985년생 에코세대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2차 에코세대’다. 이들 세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을 졸업해 취업 시장에 뛰어든다.

기재부 분석 결과 작년 25∼29세 청년층 인구는 328만 2000명이었고, 취업자는 232만 9000명으로 부족한 일자리는 95만 3000개에 달했다.

25∼29세 청년층 인구는 올해 337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9만 5000명이나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시장 불황이 이어져 청년층 일자리가 증가하지 않을 경우 부족한 일자리는 104만 8000개에 달하게 된다.

한편 청년층 인구는 2018년 348만 7000명, 2019년 357만명, 2020년 362만 5000명, 2021년 367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2년 363만 2000명, 2023년 356만 7000명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일자리 규모가 확대되지 않으면 청년층 미취업 규모는 2018년 115만 8000명, 2019년 124만 1000명, 2020년 129만 6000명, 2021년 134만 1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