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고뇌 다시 읽기' 배포…"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 철학 되새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속도감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조정을 촉구했다./사진=롯데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속도감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조정을 촉구했다.

신 회장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2017 상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 "수시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과감히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따라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속도감 있게 조정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혁신 기술과 우리의 빅데이터 자산을 적극 활용해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에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전통적 방식의 비즈니스를 유지하다가는 4차 산업혁명 물결에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조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신기술과 우리 사업의 연결 고리를 찾아야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를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뉴 롯데' 시대의 첫해"이라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이 바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 다시 읽기'라는 책자를 배포했다. 

그는 추천사를 통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우리 기업의 이름이 지향하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면서 "롯데의 정체성을 이룩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 철학과 기업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자"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