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역전
   
▲ 한국은행 본사 전경/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해 기업대출금리보다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는 5월 기준 연 3.47%(가중평균·신규대출 기준)으로 연 3.45%인 기업대출금리보다 0.0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가계대출금리 3.41%·기업대출금리 3.42%였으나 5월 한달간 가계대출금리가 0.06% 상승하고 기업대출금리는 0.03% 오르면서 지난 2010년 3월 이후 7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가계대출금리가 기업대출금리를 뛰어넘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가계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한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하향조정하거나 유지해왔다. 

이는 기업 신용도가 가계보다 높고, 가계주택담보대출은 기업운영자금대출보다 대출기간이 긴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에도 시중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기업대출금리를 보면 대기업대출금리는 3.11%로 가계대출금리보다 0.36% 낮지만, 중소기업대출금리는 3.66%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6%로 대기업대출금리보다 0.13% 높고, 가계 대상 보증대출금리는 3.29%로 대기업대출금리보다 0.18%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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