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끝나면 바로 간담회 장소로 이동 예정...법원과 협의해 불출석사유서 제출할 수도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출장 및 박근혜 게이트 재판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는 27~2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경제계 간담회 참석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6일 베트남에서 귀국하는 신 회장은 법원과 협의만 잘 된다면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27~28일 예정된 문 대통령과 경제계의 첫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신 회장은 박근혜 게이트 관련한 재판 때문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서울중앙지법으로 출근하고 있다. 오는 27일과 28일이 신 회장의 법원 출석과 겹치면서 간담회 참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재판이 좀 빨리 끝나거나 법원과 협의가 잘 된다면 신 회장이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자산규모 기준 재계 5위로 28일에 간담회에 참석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8일 대통령과의 간담회가 저녁 시간대인 것으로 아는데 그날 재판이 좀 빨리 끝난다면 다행이고 재판이 늦어진다면 법원과 협의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신 회장이 참석하는 것이 원칙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현재 베트남을 방문해 롯데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재판 일정과 간담회 참석을 위해 오는 26일 귀국 예정이다.

한편 CJ그룹은 이번 경제계 간담회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신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대리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이 회장이 경영에 공식 복귀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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