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이 946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5696억원)대비 39.7%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삼성카드 지분 매입으로 인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8207억원)이 사라진 탓이라고 삼성생명측은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4%(1987억원) 증가한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조 1365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 617억원)대비 0.7% 가량 소폭 상승했다. 이는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유지율이 개선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 영향과 배당수익 증가 등의 외부적 요인과 함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비율(RBC)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3년간 꾸준히 추진해왔던 수익성 중심의 보장성 영업과 비용절감이나 보유계약 관리강화 등 가치 중심 경영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생명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주요 실적을 설명하면서 “전반적인 보험시장 침체와 업계 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신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장래이익인 신계약 가치는 59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6.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말 기준 총 자산은 276조2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보험사의 건전성 기준인 RBC 비율은 지난해 말 산출기준 강화에도 불구, 33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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