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삼성생명의 태국 법인인 ‘타이삼성’이 최근 경영실적 호조로 올해 2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타이삼성은 올해 2분기 3억4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영업 호조와 보유계약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가 지속될 수 있는 손익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며 “올해엔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수입보험료는 2013년 431억원에서 2016년 991억원으로, 3년만에 2.3배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22억원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수입보험료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계사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3년 4845명에서 올해 상반기 6640명으로 증가했고, 특히 가동인원이(월 신계약 1건 이상 판매) 같은 기간, 560명에서 1610명으로 3배 정도 증가했다. ‘타이삼성’의 신계약 점유율(MS)도 2013년 1%에서 2016년에 2.2%로 2배 증가하며, 24개 회사 중 9위로 올라섰다.

한편, 세계 최대 보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해외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중국은행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중은삼성’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수입보험료는 2014년 1627억원에서 2016년 8948억원 수준으로 2년 만에 5.5배 성장했다. 또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가 5880억원으로, 연간 기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9억원까지 줄여, 2018년에는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태국과 중국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완료하고, 잠재 인수합병(M&A) 대상 발굴 등 국가별로 특화된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신시장 진출은 인적 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현지인을 채용해 국내에서 양성 중이다.

향후 진출이 결정되면 현지 인력을 파견해 활용할 계획이다. 

김창수 사장도 진출대상 국가를 직접 방문해 현지 보험사와 TOP 교류회를 갖는 등 시장 현황을 점검하며, 해외진출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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