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들의 농·축·수산물 및 특산물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행사장에서 전국 각지의 청년 농부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생산한 농·축·수산물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청년 프레쉬 마켓2'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신세계가 선보인 '청년 농부의 꿈'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청년 농부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해 해남지역의 차(茶)를 선보이는 김대슬 청년은 "지난해 신세계 청년 농부 프로젝트 참여 후 입소문이 나 타 유통업체에서도 행사 문의가 왔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며 두 번째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세계는 향후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자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청년농부들의 노력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품목은 ▲경기도 안성에서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정을 받은 홍주농장의 한우 ▲특허 받은 함초를 이용해 간을 한 충남 자반고등어 ▲충남 서산에서 4대째 이어오는 옹기바닥염전에서 만든 천일염 ▲강원 정선에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은 곤드레 장아찌·냉동 곤드레 등의 제품이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청년농부 프레쉬 마켓'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올해 처음으로 청년 프레쉬 마켓에 참여하는 양념육 전문 벤처기업 '청년푸줏간' 대표 윤혜란씨는 "소자본 창업으로 인해 판로확보가 어려워 그 동안 온라인 유통에만 의존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백화점 고객을 비롯,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고 새로운 판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대슬씨가 만든 뽕잎차·돼지감자차·우엉차를 비롯해 완도에서 어획한 전복·다시마·김·미역과 제주 토박이 청년 부경돈씨가 대대로 내려오는 농사기법을 토대로 재배한 고당도 밀감 등도 지난해에 이어 만나볼 수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지난해 첫 행사를 통해 판로확대에 고민하는 전국의 많은 청년 농부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을 전해 듣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농부들을 위해 다양한 고객을 가진 백화점의 판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청년농부들이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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