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 역시 상승했다.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표=금융감독원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p 상승했다.

이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0.59%)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모두 상승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 0.69%로 전월말에 비해 각각 0.01%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월말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집단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며 “다만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선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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