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아르투아·크롬바커 바이젠·구스아일랜드 할리아 등 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을 맞아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바이젠 ▲구스아일랜드 할리아 등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설 처음으로 6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추석에는 라인업을 확대, 총 12종의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벨기에 수도원에서 만든 트라피스트 맥주와 전용잔으로 구성된 '트라피스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트라피스트 맥주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한 번은 먹어봐야 할 맥주'로 꼽힌다. 트라피스트 맥주란 1098년 프랑스 시토에서 출범한 가톨릭 관상 수도회인 트라피스트 수도회에서 만들어진 맥주들을 일컫는다.
 
미국의 '밸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선물세트·스페인의 '이네딧담' 선물세트·IPA에 야생 효모인 '브렛'을 넣은 '스톤 인조이 애프터' 선물세트 등의 맥주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수입맥주가 올해 상반기 맥주 시장에서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이마트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2.4%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1.2%로 50%를 넘어섰다.

   
▲ '트라피스트' 선물세트/사진=이마트

 
최근 3년간 이마트의 주종별 주류 매출 분석 결과에서도 수입맥주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이마트에서 국산맥주와 소주 매출이 각각 2.4%·5.6% 증가하고 양주 매출도 5.9% 늘어난 것에 비해, 수입맥주는 40%p 이상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수입맥주 선물세트는 모두 5만원 이하로 구성,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 쇼핑과 맞물려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8월14일부터 9월7일까지 이마트에서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은 237%나 증가했다.
 
한편 가볍게 즐기는 주류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 기간에도 수입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추석 전 2주간 맥주 매출을 보면 수입맥주의 경우는 2015년 대비 33% 증가했다. 반면, 민속주와 양주는 각각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1~2인 가구가 50%를 넘어서면서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트렌드가 주류 소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와 같은 바뀐 주류 문화가 명절 시즌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과거 민속주와 양주 위주로 구성되었던 선물세트 시장에 수입맥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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