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주택분양시장 호조…전년比 25.1%↑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 부동산신탁회사 손익 추이/표=금융감독원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은 24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6.2%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한국토지신탁(606억원), 한국자산신탁(530억원), 코람코자산신탁(223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4831억원으로 저금리 기조 유지 및 주택분양시장 호조세 지속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429억원(42%)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6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외이익은 14억원으로 363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은 3조238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651억원(16.8%)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관련 자금 마련을 위한 회사채 등 차입부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50.7%로 전년말 보다 19%p 하락했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69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5% 늘었다.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토지신탁 증가 추이와 주택분양시장 동향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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